전국 팔도 명문 구장을 누비며 잔디의 향기를 전하는 버디버디즈입니다. 이번 라운딩은 서해안의 보물, 당진의 플라밍고 CC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조병수 교수가 설계한 감각적인 클럽하우스와 링크스, 듄스, 파크 코스의 조화가 일품인 이곳! 하지만 첫 개막전의 설렘도 잠시, 짙은 해무가 우리를 맞이했습니다. 안개 속에서 피어난 쫄깃한 라운딩 후기,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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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에서도 첫 개막전이라 다들 기대가 많은 것 같습니다. 원래 지정된 티업 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조들의 선수들을 변경하고 마지막 조였던 저도 3조로 이동하여 치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오늘의 경기 함께 가보실까요?
🏛️ 1. 플라밍고 CC 첫인상: “조병수 교수의 미학, 그리고 든든한 아침”
작년 하반기에 오픈한 신축 구장답게 시설은 ‘극강의 깔끔함’ 그 자체였습니다.
- 조식 이벤트: 1부 티업 예약자에게 제공되는 소고기무국은 후추향이 강하지만 든든한 한 끼로 충분했습니다. 식당에서 코스를 내려다보며 느끼는 개방감도 일품입니다.
- 락커룸: 세련된 인테리어와 청결함은 라운딩 전 기분을 한껏 끌어올려 줍니다.
플라밍고 CC 코스 소개
국내에서 최초로 다양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골프장으로 손꼽히는 우리 클럽하우스는 세계적인 건축가인 조병수 교수가 설계한 건축물로 자랑합니다. 이곳은 파크, 링크스, 듄스 코스로 구성된 총 27홀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링크스 2번은 챔피언 티에서 플레이 가능한 파6홀로 놀라운 길이인 702m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플라밍고 CC 코스는 스코틀랜드 링크스 코스의 전통을 이어가며, 바닷가의 찬바람과 염분에 강한 초목이 특징입니다. 또한,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은 현재 CJ에서 운영되어 골프를 마치고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 주변에는 장고항과 마섬포구가 위치해 있어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으며,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축제가 열리는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합니다.

아침식사 이벤트
클럽하우스를 왼편으로 하고 있고 체크인 시 바로 앞에서 식당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깔끔한 인테리어의 식당과 직원들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해무인지 안개인지 걱정은 되어 보입니다.


1부 티업 시간에 부킹한 분들을 위해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조금은 늦었지만, 티업시간의 여유가 있어 바로 주문하고 식사를 합니다. 다른 것은 맛보지 않았지만, 역시 클럽하우스의 음식들은 일품입니다. 소고기 무우국의 경우, 다소 후추향이 강함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침 식사와 점심 식사 메뉴를 올려 드렸으니, 라운딩 후 식사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후다다닥 식사를 마치고 스타트하우스로 이동합니다.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스타트하우스로 이동하기 전에 환복 시 가져오지 않은 아이템을 다시 찾기 위해 락커로 이동하여 가져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작년 하반기에 오픈한 경기장이라 그런지 시설은 극악의 깔끔함을 자랑합니다.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마치고 입구를 나서자마자 자욱한 안개를 맞이하게 됩니다. 사진상에서 보이는 정도의 가시거리만을 제공하고 있어 티업에서 과연 샷을 할 수 있을까를 걱정하게 됩니다. 안 그래도 못 치는데 시야 확보까지 안 되면 더욱 힘들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카트에서 이동하면서 한 장 찍어 봤습니다. 첫 번째는 듄스코스부터 시작합니다. 가는 동안 아~~ 티업 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겠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캐디님의 말만 듣고 샷을 날리며 달려가 봅니다.

🌫️ 2. 전반전: “안개는 거들 뿐, 감각으로 날려라”
듄스 코스에서 시작된 전반은 그야말로 ‘레드 레이저’와의 사투였습니다.
스코어: 전장이 짧아 스코어를 줄일 기회였으나, 안개 속에서 핸디캡은 어김없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다행히 7번 홀에서 터진 30cm 버디가 전반의 위안이 되었습니다.
가시거리 제로: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짙은 해무로 인해 목표 지점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직 캐디님의 조언과 빨간 레이저 불빛에 의지한 샷!
ㅎㄷㄷ


보이는 것처럼 앞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거 이러다가 전반은 안개와 해무 속에서 치겠네라는 생각으로 티업에 나섭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전장이 짧아 좋은 스코어를 기대했으나, 스물스물 핸디캡이 올라오는 자연스러움을 맞이합니다.
야호~

그린 사이드에서도 해무의 영향은 위력을 발휘합니다. 다행히 와이파이(와리가리)하는 어프로치는 없고 쓰리펏 등으로 어렵게 마무리하며 다음 홀로 이동합니다.

등산을 하였다면 멋진 해무의 경관이 될 수 있겠지만, 골퍼들에게는 최악의 날씨가 아닐까 합니다. 캐디님 말로는 1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해무라고 하시긴 하는데,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고 간천지를 매워 만든 산업단지내에 있는 골프장임에 이 정도 아침 전경은 감내하고 쳐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전반 종료 및 식사

전반 홀을 1홀 남겨두고 15분 남은 상황에 어떻게든 곱창을 채워보고자 치킨과 맥사(맥주+사이다)를 주문합니다. 치킨은 4명이 싸우지 말라고 큰 조각으로 딱 4조각이 나오고 3만 원 정도를 받는 것 같습니다. 요즘 물가 상승률이라면 고객을 끄덕일 수는 있지만, 좀 내용물이 박하긴 합니다.
양배추 샐러드와 뒷편에 보이는 감자튀김 정도도 추가되어 나옵니다. 참고하세요.


오손도손 치맥을 한 잔 하면서 후반전 전략에 대해 서로 논의를 하였네요. 어느덧 해가 많이 떠오르고 밖에 하늘을 바라보니 해무와 안개는 어느새 걷히고 따사로운 햇살과 시원하게 펼쳐진 주변 경관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고객님~ 출발합니다.
🏌️♂️ 3. 후반전: “파6 홀의 거대함과 OB의 공포”
해가 뜨고 안개가 걷히자 플라밍고 CC의 진면목이 드러났습니다.
- 파6 홀(링크스 2번): 챔피언 티 기준 702m! 장타자라면 이글(Eagle)을 노려볼 만한 광활한 홀입니다. 욕심을 부리다 해저드로 향한 유틸리티 샷이 아쉬웠지만, 그 길이만큼은 압도적이었습니다.
- 코스 특징: 후반으로 갈수록 좌우 폭이 좁아지며 대부분 OB 처리가 되는 홀이 많습니다. 라베를 위해서는 비거리보다 ‘생존’을 최우선으로 하는 샷 매니지먼트가 필수입니다.
캐디님의 호출에 허둥지둥 스타트하우스로 이동합니다.

후반 링크스코스의 첫 홀에 다다릅니다. 오전까지의 해무는 언제 있었냐는 듯이 주변이 산업단지임을 알려주는 공장 굴뚝이 보입니다.

앞팀에서 세컨샷을 준비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해가 나와서인지 이제 슬슬 밀리는 듯한 경관을 경험하게 됩니다. 저희가 4개조로 움직이는데 어느 홀에서는 3개 팀에 모여 대기하기도 하였답니다.

드디어 링크스코스의 파6홀로 이동하였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파 6홀이 아닐까 합니다.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겠지만, 비거리가 좀 되는 사람들에게는 이 글 찬스가 쉽게 오는 홀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조원 중 비거리가 나시는 분은 두 번째 샷만으로 30미터를 남겨서 큰 기대를 하게 되었네요.

보기만 해도 넓고 길어 보이는 홀입니다. 티샷을 가운데 나무를 보고 날렸고, 최장타와의 거리는 약 50미터 이상인 것 같습니다. 세컨샷에 3번 유틸리티를 문안하게 치고 저도 나름은 4온의 기쁨을 누려보나 했으나, 3번째 유팉샷에서 그만 당겨보려 해저드를 가게 되었네요. 에혀~~ ㅠㅠ

후반에 시야가 확보가 되어서인지 육안으로도 그린과 깃발이 보이는 짧은 홀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체감하시게 됩니다. 다음에는 블루티에서 쳐야 기존 경기장과 비슷할 정도로 생각되었습니다.

파3 홀인원 이벤트 기계가 보입니다. 앞팀의 경기가 진행중이어 홀인원 이벤트를 참여할까 하고 1만원을 들고 갔는데, 버디 상품이 Volvik Combi 6알 정도가 1팀 1명에게 돌아가는 구조라, 홀인원을 고사하고 가성비가 나오지 않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제발 상품 좀 좋을 걸로 해줘요. 그래도 몇개 못가져갑니다. 주말골퍼들은~~~~

앞팀의 경기를 보면서 누가 니어를 할 거냐는 판단을 논하고 있었습니다. 니어는 아무도 없었고 모두가 니어도 없는 홀에서 지우개 찬스만 가졌네요 ㅠㅠ
파3 정말 잘 공략하고 싶다~~~

후반 마지막 파3홀에 도착했습니다. 왜 파4에서는 잘 맞던 아이어샷이 파3만 오면 좌우로 왔다 갔다 하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짧게 떨어져 20미터 이상의 버디 펏을 하게 됩니다. 2미터 안짝에 붙여 놓은 두 번째 샷 후 홀컵 주변에서 와리가리를 하면서 더블보기를 하게 되네요.
멘탈붕괴~~
플라밍고 CC 경기를 통해 회사 동호회의 첫 개막식을 성황리에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짧은 홀의 구성상 라베를 한 번 찍나 했지만, 역시나 스멀스멀 기어 올라오는 핸디캡들을 다시 한 번 경험하면서 전날의 연습이 나를 오만하게 만든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결론
🏁 버디버디즈의 최종 코멘트: “겸손함이 스코어를 만든다”
연습장에서의 오만함을 반성하게 만든 플라밍고 CC에서의 하루! 비록 목표했던 라베는 다음을 기약해야 했지만, 해무를 뚫고 동료들과 함께한 개막전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좁은 페어웨이와 무시무시한 파6 홀을 정복하고 싶은 골퍼라면, 당진 플라밍고 CC를 강력 추천합니다.

버디버디즈 여러분! 여러분도 파6홀에서 ‘투온’이나 ‘쓰리온’을 시도해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혹은 안개 때문에 캐디님만 믿고 쳤다가 대박(혹은 쪽박)이 났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댓글로 들려주세요!
그래도 7번째 파5에서 쓰리온과 30센티 버디로 오늘의 할 일은 하지 않았나 하는 심심한 위로를 해봅니다. 드라이버 샷과 세컨 샷들을 양호하게 친 것과 달리 스코어는 보기와 더블보기로 장식하여 스코어는 안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네요. 파가 겨우 2개라니 ㅠㅠ 정말 힘든 시간을 잘 버텨 온 것 같습니다. 좌우가 좁은 홀이기에 해무가 없었다면 더 많은 스코어가 나왔을 것을 예상해 봅니다. 후반부에는 대부분이 OB 처리가 되는 홀이 많았습니다. 좌우 공간의 여유가 없기에 스코어 관리를 위해 첫 샷을 살려 두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안그럼 다 OB~~~~~~~~~~~~~ 그럼 다른 골프장 후기도 둘러보시러 가실까요?
🏁 플라밍고 컨츄리클럽 요약
| 항목 | 상세 정보 | 비고 |
| 위치 | 충남 당진시 석문면 (서울/경기권 접근성 양호) | 서해안 고속도로 정체 주의 |
| 코스 규모 | 대중제 27홀 (파크, 링크스, 듄스) | 링크스 2번 홀 파6(702m) 보유 |
| 시설 | 조병수 교수 설계 클럽하우스, CJ 운영 식당 | 신축 구장으로 매우 깔끔함 |
| 조식 | 1부 예약자 식사 제공 (소고기무국 등) | 후추향 주의, 맛은 일품 |
| 난이도 | 전장은 짧으나 페어웨이가 좁고 OB 구역 많음 | 숏게임과 정교한 티샷 요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