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이 되었습니다. 어제의 과음으로 아침에 일어나는 둥 마는 둥 정신을 차리고 해우소에서 오늘의 경기 시뮬레이션을 스스로 해봅니다. 무엇보다 오늘은 무제한 라운딩인 맹그로브CC가 아닌 미션힐스CC라는 곳으로의 정식 대회가 펼쳐지는 곳으로 이동해야 했기에 아침부터 부선을 떨었습니다.
대략적인 환복과 파우치에 주섬주섬 썬크림 등등을 챙겨서 아침식당 장소로 이동하였고 간략하게 식사를 마치고 입구에 대기하고 있는 버스로 이동하였습니다. 우리가 있는 숙소에서 약 40여분 떨어져 있는 곳이기에 모두들 긴장하였는지 버스안은 이미 만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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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힐스CC 도착

요즘 우기 시즌이고 날씨예보상으로는 비가 올것으로 예상이 되었지만, 아침의 날씨로는 도저히 비가 올것 같지 않은 날씨였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흡연을 한판 때리는 동안 가이드님과 기사님, 그리고 미션힐스 담당자분들꼐서 버스에 있는 골프백들을 꺼내기 시작합니다. 아침 8시 티업이어서인지 날씨는 현재까지 괜찮았습니다.

미션힐스는 180홀을 가진 거대 골프장으로 세계적인 골프코스 디자이너들이 설계한 미션힐스리조트 하이커우는 ▲블랙스톤 ▲샌드벨트 트레일스 ▲더 빈티지 ▲라바 필드 ▲메도 링스 ▲스톤 쿼리 ▲더 프리저브 ▲섀도우 듄스 ▲스테핑스톤 ▲더블핀 등 10개 코스 180홀이다.
통상적으로는 10번홀을 관광객들에게 내어 주고 코스별로 등급별로 잔디를 관리한다고 한다. 하여 좋은 아님 대회코스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현지 캐디도 본인들이 어디 코스로 가야하는지 길을 잘 몰라 초반 헤매기도 하였다.

계단에서 많은 유명 골퍼들의 방문기를 표시하는듯 다양한 선수들의 사진으로 즐비했네요. 시간에 쫓겨 도착하다보니 즐길 시간도 없이 스타트하우스로 이동합니다. 이 계단으로 내려가시면 됩니다.

국내에 다양한 골프장의 스타트하우스와 달리, 카드 대기장소를 관통하여야 지나갈 수 있어서 나름 새로웠습니다. 오늘 함께할 조원들을 찾아다니며 카드에 캐디백을 확인하고 카트에 몸을 싣습니다.

순차적으로 2명씩 태워서 카트가 출발하네요. 오후에 비가 오긴 오는 걸까요? 그런 예보가 무색할정도로 아침의 날씨는 환상이었습니다.
미션힐스 스톤쿼리7 경기시작

카트로 넓은 180홀 길을 가면서 왼쪽으로 레인지연습장이 보이네요. 역시 대규모 골프장 다운지 타석도 시원시원하고 연습장만 봐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벌써부터 설레지는 것은 저만 그런건가요?

너무 넓어서였는지 캐디분이 길을 몰라서였는지는 알수 없으나 15분여 돌다가 도착한 곳이 18번 마지막홀이었습니다. 효율적인 시간? 계획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게 맨 마지막홀을 먼저 돌고 1번홀로 이동한다는 것으로 대충 이해했습니다. 저희는 중국어가 안되요 ㅠㅠ

맨 마지막홀부터 시작하는 경우는 처음인데, 앞팀이 금새 사라져 바로 준비를 하고 출격을 해봅니다. 다행이 이 조에서는 제가 비거리왕이 되었네요. 어제 연습이 잘되어 인지 날씨가 좋아서 인지 멋지게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고 이동합니다.

18번홀을 훈훈하게 마무리하고 드디어 첫번째 홀에 도착했습니다. 넓게 펼쳐진 코스가 저를 두번 설레게 하네요.
역시나 티샷은 언제나 나이스~~~~

푸르른 하늘과 바람은 골프 치기에 너무나 환상적인 날씨였습니다. 어프로치와 퍼팅난조로 힘든 시간이었지만, 마음만은 어느 누구보다도 행복했습니다. 왜 이 운동이 사람을 미치게 하는지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티샷 자리에서 보이는 기찻길이 더 풍성한 테마를 보여주는것 같다. 해저드 지역이기에 여기 정도는 넘어가야 하는 파4 홀입니다.

파3홀에 왔습니다. 제주도의 섬 지역의 화강암 구성과 같이 여기도 하이난(하이커우)도 섬이라 화강암들이 있어 잠시 제주도를 왔나 하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그린에 온을 시키지만 항상 머난먼 그린 끝에서 롱퍼팅을 하겡 되네요.

오늘은 어제[와 달리 티샷이 죽지않는 하루였습니다. 늘 그렇지만 세컨과 퍼팅으로 스코어를 까먹는 홀이 되네요. 에혀 ㅠㅠ

후반의 마지막 파3홀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스톤쿼리(7)코스의 파3에서 앞팀은 동남아 스타일에 맞게 블루티에서 치고 있었습니다. 잠깐의 실갱이가 있었네요. 왜 우리는 화이트에서 치냐고? ㅎㅎ 우리 동호회의 공식티업은 화이트입니다. 별도 공지 없었습니다. 로 정리하고 파를 잡고 다음홀로 갑니다.

이번에도 티샷은 우측담장을 넘어 벙커로 향했네요. 참~~ 아이언샷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멋지게 벙커세이브를 하여 홀컵 컨시드 존으로 공을 붙였네요. 나이스 파~~~



스톤쿼리 (7) 결과
미션힐스 CC의 7번코스 스톤쿼리의 코스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나의 경쟁상대가 한조였는데, 경쟁자가 마지막 파3에서 버디를 잡는 바람에 동타로 마무리가 되었네요. 여기는 파 70코스였기에 2타를 더 추가해야 하기에 그리 잘 친 건 아니었네요.
전반적으로 샷이 잘 되었는데, 중간중간 세컨, 퍼팅 등등의 마무리를 잘 못한 것이 늘 문제네요. 하지만 무척 더운 날씨일거라는 기대와 달리 쾌청한 날씨와 멋진 코스, 간간이 나오는 멋진 샷등이 이번 골프여행의 큰 선물이 되었네요.
스코어카드는 어디에도 입력해 줄곳이 없어서 종이에 적은 내용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추후 미션힐스CC 관련 정보가 있으면 구체적으로 더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결과는 89타 / 파70


미션힐스 하이커우 CC 컨츄리클럽 요약
- 이름: 맹글로프베이 골프장 (Mangrove Bay Golf Club)
- 골프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방문하고 싶은 골프의 천국이 있습니다. 바로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맥길로이가 이벤트 매치를 펼친 블랙스톤 코스와 PGA 정규 투어 대회가 열리는 라바 스톤 코스를 포함한 세계 최대 규모 180홀 10개 코스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골프 코스를 넘어서 다채로운 즐거움과 도전이 가득한 장소로, 전 세계 골프 애호가들의 꿈의 목적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