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센툴 하이랜드 (Sentul Highlands Golf Club) 골프클럽 탐방기 & 스코어1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센툴 하이랜드 골프클럽 탐방기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남쪽으로 약 45분 정도 드라이브하면, 마치 이국적인 휴양지에 온 듯한 풍경이 펼쳐지는 센툴 지역에 도착합니다. 이곳에는 자연과 현대적 감각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도심 속의 번잡함을 잊게 해주는 골프 명소가 자리잡고 있는데, 바로 센툴 하이랜드 골프클럽(Sentul Highlands Golf Club)입니다. 울창한 산림과 청정한 공기, 그리고 잘 정돈된 페어웨이와 그린이 골퍼들을 맞이하며, 이곳에서의 라운드는 단순한 스포츠 이상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센툴 하이랜드 골프클럽의 역사와 전반적인 특징부터 코스 공략법, 그리고 주변 환경까지 꼼꼼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장기간 출장으로 인한 피로가 누적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오랜만에 방문한 자카르타의 친구에게서 먼저 제안을 받습니다. 그래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도 갖고 친구의 실력도 한번 보자라는 말고 함께 흔쾌히 승락해 봅니다. 사실 그 친구는 많이 연습하거나 아직 진심 레벨로까지는 오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다소 지루할수 있는 주말시간을 그간의 자카르타 소식 등으로 채울수 있고 넓은 필드에서 시간을 보낼수 있다는 마음에 한켠으로는 설레는 마음을 숨길수가 없었습니다.

센툴 하이랜드 골프클럽: 클럽하우스 근처

센툴 하이랜드 골프클럽의 역사와 배경

센툴 하이랜드 골프클럽은 1997년, 골프 코스 설계의 대가로 알려진 그레이엄 마쉬(Graham Marsh)에 의해 설계되었습니다. 그의 철학은 자연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플레이어가 도전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입니다. 센툴 하이랜드도 그 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해발 300미터의 고도에 위치한 이 골프장은 자카르타의 뜨거운 열기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시원한 기후를 제공하며, 플레이어들에게 이상적인 환경을 선사합니다. 코스는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지형 위에 설계되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이 골프클럽은 과거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기와 함께 탄생하여, 인도네시아 상류층과 외국인 커뮤니티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지금도 이곳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며, 세계 각국의 골퍼들이 자주 찾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센툴 하이랜드 골프클럽

라운딩전 식사

센툴 하이랜드: 현지 볶음밥

라운딩전 레스토랑에 앉아 주변의 경관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최근의 동남아 시즌은 우기로 기존의 우리가 알고 있는 무더운 날씨라기 보다는 조금 더운 정보의 날씨를 제공하고 있어 오랜만에 다소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접시 한가득 꼬치와 함꼐 볶음밥이 나왔습니다. 요즘 탄수화물을 줄이고 있어 주변의 야채과 꼬치에만 손을 데어 봅니다.

센툴 하이랜드: 현지식

역시나 현지식에는 새우칩같은 과자가 많이 나옵니다. 가급적 면의 피해 먹어보긴 했지만, 결국에는 이거저거 다 먹게 되네요. 살짝 매콤한 맛과 두부가 아닌 인도네시아 요리에 종종 들어가는 찐감자 뭉터기 같은 느낌인데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밥알에 손을 대지 않고 오늘의 코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습니다.

로스트 컬러볼

잠깐 친구가 화장실을 다녀오는 틈에 지난번에 요청한 로스트볼을 사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1만원 정도인데, 컬러볼로 구성된 나름 상급의 로스트볼을 저게에 선물하였네요. 사진을 찍은 이유는 포장상태나 형태가 재미있어서 남겨두려고 찍어봤네요.

카드 대기장소

자카르타 도심 속에서 가본 몇군데에 비해 굉장히 관리가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카드 대기장소도 깔끔하게 되어 있고, PXG 샵도 운영하고 있고. 무엇보다 그리 많이 덥지 않은 날씨와 분위기 등이 오늘의 경기를 무척이나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소고기도 먹어본 놈이 안다 했습니다. ㅎㅎ 눈과 마음이 호강을 하였네요.


라운딩 시작

역시나 주말이어 그런지 현지 금융사의 오전 행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같은 셔츠를 입은 사람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저희는 주말답지 않게 2인 플레이를 승인 받아 첫 홀부터 시작하지 않고 한참을 내달려 한적한 5번 홀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센툴 하이랜드: 파4

곳곳에 행사의 잔재들이 남아 있네요. 여기는 확실히 즐기는 분위기라는 것을 2번 이상의 멀리건 사용을 하는 것을 보고 느꼈습니다. 어떤 분위기에서 라운딩을 즐기냐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센툴 하이랜드: 파4

여느 자카르타 시내의 골프장과 달리 조경이나 카트길 등에 나름은 신경을 많이 쓴거 같습니다. 일부 도심내에는 페어웨이가 아닌 부분에는 정돈이 안되거나 쓰레기들이 자주 보였거든요.

센툴 하이랜드: 해저드

역시나 블루티의 위용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두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리는 횟수가 급격히 줄고 있고 지인에게 빌려온 클럽은 아직 적응이 안된건지 몸이 안풀린건지 첫번째홀과 두번째홀 (파5)에서 양파 (Double Par)를 하면서 시작하네요.

센툴 하이랜드: 그린사이드

확실히 고산지대여서인지 그늘쪽에서는 시원한 바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라운딩 하는 날씨에 적절한 더위를 주어 좋았습니다. 넓은 파5홀에 주변에 고산지대라는 표시로 암석들도 있어서 잘 공략하면 비거리도 더 날수도 아니면 패널티 구역으로 갈 수도 있었네요.

센툴 하이랜드: 파5
센툴 하이랜드: 파4

내리막 경사가 있어 비거리의 욕심이 나서인지 앞팀들이 모두 오른쪽으로 볼을 보내는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갤러리 핸디캡이라고 하기에는 우리 뒤에는 아무도 없었네요. 저는 좌측으로 잡아 당기는 곳으로 길게 뻣어나갔답니다.

센툴 하이랜드: 파4

매 홀마다 공략포인트는 다르지만, 역시나 집에갈때쯤 부터 공이 맞기 시작합니다. 참 신기합니다. 초반에는 그리 내 마음대로 안되더니, 이게 우리내 인생인가 싶기도 하고 스스로 철학관을 열어 봅니다. ㅎㅎ

센툴 하이랜드: 파4

여기는 우도그렉 형태의 코스로 앞에 보이는 호수가 근처까지 정중앙으로 떨여트리고 오른쪽으로 공략해야 했는데 살짝 좌측으로 떨어져 세컨샷이 다소 부담스러웠던 걸로 기억합니다. 동반자는 세컨샷으로 2번 정도 해저드 구역으로 떨어트리고 그린사이드로 이동했습니다.

센툴 하이랜드: 파4

블루티에서는 파3도 녹녹치 않습니다. 기본 170미터 이상을 쳐내야하기에 유틸 혹은 롱아이언 등으로 공략해야하기 때문이지. 1온은 상상하기 쉽지 않았어요.

센툴 하이랜드: 파3

매번 느끼지만 동남아 골프의 장점 중에 하나는 현지 캐디분들과 농담따먹기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다소 수위 높은 이야기들을 캐디분들이 먼저 꺼내고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저야 아무것도 알아 들을 수 없었지만, 옆의 친구는 연신 개구쟁이 모냥 이야기를 받아주어 라운딩 내내 즐거웠습니다.

센툴 하이랜드: 파4

매 홀마다 지루하지 않게 적당한 언듈레이션과 난이도가 배치되어 있어 매번 약오르는 경지에 이르르게 합니다. 무엇보다 아주 많이 덥지 않은 날씨와 그늘에 있을때의 시원한 바람은 잊지 못한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센툴 하이랜드: 파4

코스 정보 및 공략 방법

센툴 하이랜드: 파4

센툴 하이랜드 골프클럽은 총 18홀, 파 72로 구성된 챔피언십 코스를 자랑합니다. 코스 길이는 약 6,500미터에 달하며, 각 홀이 저마다의 독특한 도전과제를 제시해 초보자부터 프로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습니다.

센툴 하이랜즈 골프 클럽: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즐기는 도전적인 골프 경험

고급스러운 센툴 시티 주택 단지에 위치한 센툴 하이랜즈 골프 클럽은 인도네시아에서 골퍼들이 꼭 경험해봐야 할 명소 중 하나입니다. 몇 개의 장엄한 산들이 둘러싼 “센툴 하이랜즈”의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이 골프 코스는 플레이 내내 눈을 사로잡는 멋진 전망을 제공합니다.

멋진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클럽하우스와 드라이빙 레인지
센툴 하이랜드: 파4

센툴 하이랜즈 골프 클럽의 매력은 플레이 중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클럽하우스에 위치한 아늑한 오픈 에어 레스토랑과 그 옆의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선 감동을 선사합니다. 드라이빙 레인지에서의 연습조차도 이곳에서는 특별한 경험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도전적인 코스 설계와 풍부한 옵션

센툴 하이랜즈의 코스는 거의 90헥타르에 걸쳐 있으며, 앞 9홀은 잘 가꿔진 주거 지역을 지나가는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홀에서 시작하여, 티 박스에서 바라보는 전체 페어웨이와 9번 홀까지의 전망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2번 홀과 5번 홀은 특히 주목할 만합니다. 2번 홀은 좁고 구불구불한 페어웨이가 골퍼들의 정확한 샷을 요구하며, 5번 홀은 코스의 인덱스 1에 해당하는 가장 어려운 구간입니다. 그린에 공을 정확하게 놓는 것이 중요하며, 잘못된 선택은 쉽게 파를 놓칠 수 있습니다.

센툴 하이랜드: 파4
  1. 1번 홀 (파 4): 라운드의 시작을 알리는 1번 홀은 비교적 평탄한 파 4 코스입니다. 하지만 초반부터 긴장감을 주는 이유는 바로 주변의 장관 때문입니다. 페어웨이 중앙을 겨냥해 안정적인 티샷을 날리는 것이 이 홀의 공략법입니다. 첫 홀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2. 3번 홀 (파 3): 이 짧은 파 3 홀은 정확한 아이언 샷을 요구합니다. 그린 주변에는 깊은 벙커가 있어, 약간의 실수도 큰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클럽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목표 지점을 정밀하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7번 홀 (파 4): 7번 홀은 도전적인 도그레그 레이아웃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좌측으로 휘어지는 페어웨이가 골퍼들에게 전략적인 샷을 요구합니다. 페어웨이 중앙이나 약간 우측을 목표로 하여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그린을 공략할 때는 바람의 영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4. 9번 홀 (파 3): 짧은 파 3 홀인 9번 홀은 그린이 매우 작고, 경사가 있어 정교한 샷이 필요합니다. 바람의 방향과 속도를 잘 파악해 정확하게 샷을 날려야 합니다. 이 홀에서의 파 세이브는 비교적 어렵기 때문에, 섬세한 플레이가 요구됩니다.
  5. 11번 홀 (파 5): 이 롱 홀은 그린까지 이어지는 경치가 일품입니다. 특히, 긴 드라이브 후에도 전략적인 두 번째 샷이 필요합니다. 그린 주변의 워터 해저드와 벙커를 피하며, 안전하게 그린에 도달하는 것이 이 홀의 핵심입니다.
  6. 14번 홀 (파 4): 약간의 내리막 경사가 있는 이 홀은 페어웨이가 좁아 정확한 드라이브가 필수입니다. 티샷을 페어웨이 중앙에 안전하게 보내야 두 번째 샷에서 편안하게 그린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7. 18번 홀 (파 5): 이 코스의 마지막 홀은 길고 도전적인 파 5 홀로, 페어웨이 좌측에 큰 연못이 위치해 있습니다. 티샷을 안전하게 보내고, 두 번째 샷에서의 전략적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그린 주변의 해저드를 피하며 안전하게 접근하는 것이 이 홀에서의 성공적인 마무리로 이어집니다.

결론

그래서 제 점수는요?

맞습니다. 블루티에서 친거 치고는 나쁘지 않은 스코어이긴 하지만, 명량골프로써 멀리건과 약간의 특혜를 받으며 쳤기에 실제 점수는 100개가 넘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요즘 비거리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는데, 확실히 필드에서는 그렇게 치고 싶은데로 안쳐지는게 현실이네요.

센툴 하이랜드 스코어

센툴 하이랜드 골프클럽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에서 자연과 함께 도전적인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그레이엄 마쉬의 설계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코스와 아름다운 자연 환경이 어우러진 이곳은, 골프의 재미와 힐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명소입니다. 클럽하우스의 고급스러운 시설과 주변의 다양한 관광 명소는 센툴 하이랜드를 단순한 골프장 이상의 특별한 장소로 만들어줍니다. 자카르타를 방문하는 골퍼라면 이곳에서의 라운드를 놓치지 말고, 자연 속에서 특별한 골프 경험을 만끽해보시길 바랍니다.

센툴 하이랜드 골프클럽 요약

센툴 하이랜드: 2024 그린피

이 글이 여러분의 골프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다른 해외 라운딩 후기도 한번 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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