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피닉스 골프장 (Phoenix golf resort)은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한적한 자연 속에서 진정한 골프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하노이 시내에서 약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이 골프장은 드넓은 산과 계곡을 배경으로 다양한 난이도의 코스를 제공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직접 경험한 피닉스 골프장에서의 라운딩 후기를 통해 도착에서부터 각 코스의 공략법, 플레이 전략, 그리고 경치와 날씨의 영향까지 상세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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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피닉스 골프장 도착: 시작부터 기대감을 주는 여정
피닉스 골프장은 하노이 시내에서 약 40km 정도 떨어져 있어 차량으로 1시간 가량 소요됩니다. 이동 중에 펼쳐지는 하노이 외곽의 시골 풍경은 도시의 복잡함을 벗어나게 해주는 작은 여행처럼 느껴졌습니다. 클럽하우스에 도착하자마자 이국적인 분위기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플레이어를 맞이하며, 주변의 자연 경관이 골프장을 더욱 빛내줍니다.
최근에 생긴 체크인 카운터 옆에 골프용품 매장을 오픈했네요. 여기서 정품이라고 판매하는 제품들이지만 가격대가 다소 높아 이용할 사람이 있나 싶었는데, 깜빡하고 양말을 가져오지 않아 5천원짜리 양말 한켤레를 사게 되었네요 ㅎㅎ 주중 금액이라도 한화 15만원/인 (비회원)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거주증 등 하노이 거주를 입증하면 10만원정도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 참조해 주세요. 특히, 오늘은 한국서 손님이 따로 오셔서 일반코스가 아닌 챔피언코스를 선택하여 조금 더 상향된 금액으로 결제를 진행하였네요.
락커룸: 편안하고 넉넉한 공간의 매력
피닉스 골프장의 락커룸은 넓고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어, 라운드 준비를 위한 공간으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락커는 디지털 비밀번호로 안전하게 관리되며, 공간이 충분하여 캐디백이나 개인 소지품을 넉넉하게 보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샤워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라운드 후에 시원하게 씻고 나갈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골프복을 갈아입고, 필요한 준비를 마친 후 넓은 거울 앞에서 최종 점검을 하며 긴장을 풀고 라운딩을 시작할 준비를 했습니다.
코스 공략: 챔피언 코스 OUT/IN
피닉스 골프장은 드래곤 코스, 피닉스 코스, 챔피언 코스로 나뉘어 있으며, 각 코스는 그 자체로 완전히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요구합니다. 저는 이번 라운딩에서 가장 아름다운 챔피언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평상시의 블루티(Blue Tee)를 블랙티 수준으로 많이 빼놔서 오늘도 2온은 쉬어보이지 않았네요.
첫홀을 가볍게 페어웨이에 던지고 카트를 타고 달려갑니다. 세컨지점에 도착하니 저의 캐디분이 “오빠, 클럽 6,7,9번 없어오.”라고 외치는 겁니다. 순간! 으잉? 하면서 클럽을 확인하니 역시나~~
사실저는 하노이 올때 여기에 계신분의 아들클럽을 늘 저의 클럽처럼 빌렸는데, 오늘은 어디다 빼놓고 오셨는지 군데군데 이가 나 있는 클럽이었네요. 형~ 이렇게 해서라도 날 이기고 싶었던 거야? 라고 외치며 부족한 거리는 컨트롤 샷을 하기로 하고 즐거운 라운딩을 이어갔습니다.
세컨지점에 7번 아이언이 없을 인지하고 5번으로 쳤더니 역시나 콘트롤이 되지 않아 그린 주변 러프지역으로 이동하게 되었네요. 3온에 3퍼트를 하면서 더블보기로 첫홀을 마감하였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그리 덥지는 않았지만 드라이버 비거리의 한계, 온전치 않은 클럽을 재확인하는 홀이었네요.ㅎ
챔피어 코스 3번 홀은 특히 기억에 남는데, 내리막 파 5로 페어웨이가 협소하고 양옆으로 해저드가 이어져 있어 정확한 티샷이 요구되었습니다. 이 홀에서는 드라이버보다는 페어웨이 우드를 선택해 안전하게 플레이하려 했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세컨드 샷이 벗어나 해저드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이 홀을 통해 피닉스 골프장의 코스 공략이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되어야 하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절경과 함께하는 플레이: 눈이 즐거운 골프
피닉스 골프장에서는 코스를 공략하는 재미와 함께 자연 경관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코스를 둘러싸고 있는 절벽과 계곡, 그리고 곳곳에 자리한 작은 연못들이 마치 골프장 자체를 한 폭의 그림처럼 만들어줍니다. 특히 12번 홀은 높은 티박스에서 내려다보는 파 3 홀로, 발 아래로 펼쳐지는 절벽과 푸른 그린의 조화가 압권이었습니다. 이곳에서의 한 샷은 마치 하늘 위에서의 드라이브 같은 기분을 선사했습니다.
산과 절벽을 배경으로 라운드를 즐기는 동안 바람의 방향과 속도까지 고려해야 하기에, 단순한 골프가 아닌 자연과의 조화로운 플레이가 요구됩니다. 각 홀마다 다채로운 풍경이 펼쳐져 있어, 라운드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특히 해가 질 무렵에는 산 너머로 지는 석양이 코스 전체를 따뜻한 빛으로 물들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더운 날씨와의 싸움: 체력과의 대결
하노이의 더운 날씨는 골프 플레이어에게 또 다른 도전입니다. 고온다습한 기후는 체력 소모를 더욱 가중시키며, 더운 날씨 속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피닉스 골프장에서의 라운드는 특히 35도를 넘는 기온과 높은 습도로 인해 체력 관리가 중요했습니다. 저는 플레이 중간중간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그늘이 있는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보충했습니다.
코스 곳곳에 마련된 휴게소에서는 시원한 물과 간단한 스낵을 제공해주어 한결 수월하게 라운드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모자와 자외선 차단제를 준비하여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도 필수였습니다. 피닉스 골프장은 이러한 더위에 대비하여 곳곳에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는 그늘 공간과 수건, 얼음물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갖추고 있어, 더운 날씨에도 쾌적하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어제의 숙취와 체력의 저하, 더위로 무척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잘맞아 파 세이브를 하는 홀도 있었지만 더블보기와 트리플보기를 하는 홀도 있어 멘탈관리도 무척이나 어려웠습니다.
피닉스 골프장 라운딩 자체 평가: 기분 좋은 도전의 완성
이번 라운드에서 저는 버디는 커녕 겨우 파 세이브와 더블보기 등등을 하면서 98개의 스코어를 기록했네요. 챔피언 코스의 높은 난이도를 고려할 때 만족스러운 성적이었지만, 몇몇 홀에서는 전략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벙커와 해저드에서의 미스가 점수에 큰 영향을 주었는데, 이는 다음 라운딩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남았습니다.
피닉스 골프장 챔피온코스 결과
그래서 제 점수는요?
맞아요. 앞서 언급한대로 100돌이는 간신히 벗어났네요. 세컨샷의 해저드, 잦은 3온, 어프로치 미스 등등 다양한 경험을 한 경기였습니다. 퍼팅에서는 조금 더 신중한 그린 리딩이 필요했음을 느꼈습니다. 그린의 언듈레이션이 심하지 않았음에도 거리감이라던지 짧은 퍼트의 성공률이 많이 낮아 경기결과가 좋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이전에 쳤던 것도 조만간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은 많이 찍어놨는데 정리할 시간이 없네요.
피닉스 골프장 정보 요약
- 위치: 하노이에서 약 40km 거리, 차량으로 약 1시간 소요
- 코스 구성: 드래곤 코스, 피닉스 코스, 챔피언 코스 (각각 18홀)
- 시설: 현대적인 클럽하우스, 넓고 깨끗한 락커룸, 레스토랑, 중간중간의 휴게소
- 추천 방문 시간: 오전 일찍이나 오후 늦게, 한낮의 더위를 피하기 좋음
- 특징: 웅장한 자연 경관과 전략적 도전이 어우러진 코스, 체계적인 관리
피닉스 골프장은 자연과 도전, 그리고 고요한 환경 속에서의 플레이를 원하는 골퍼에게 최적의 장소입니다. 잘 정비된 코스와 친절한 서비스는 물론, 각 홀마다 제공되는 독특한 경치가 골프의 즐거움을 배가시킵니다. 다음 라운딩에서 더 나은 플레이를 위해 노력하며, 피닉스 골프장의 도전적인 매력을 다시 한번 경험해볼 것을 기대합니다! 킹스아일랜드 라운딩 후기도 한번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