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에 위치한 신안CC 골프 라운드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라운드는 학교 선배님의 갑작스런 선물?로 인하여 다녀오게 되었으며, 너무나 처참한 결과를 가져왔기에 더욱 기억에 납습니다.
“버디버디야, 이 날짜에 거래처에서 받은 티인데 내가 허리 수술로 못 갈 거 같은데 갈래?”
잠깐의 머뭇거림과 함께 동네 친한 형에게 문의하니 사람 맞출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바로 “오케이.”를 하여 받아온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신안CC이다. 한번도 가지 못했기에 설레임만 가득하고 가는 날자를 카운트하면 이래저래 유튜브의 공략기들을 섭렵해 보았습니다.
신안CC 기본정보
이 한마디는 그날의 특별한 여정을 시작하게 만든 계기였습니다. 학교 선배는 평소 골프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으나, 갑작스런 디스크 수술로 인하여 올해는 경기를 뛰기 어려운 상황인데, 마침 이 황금 시즌에 티를 잡아주시니 더욱 좋았습니다. 회원가로 진행되기에 부담은 더더욱 줄었고요.
골프에 누구보다 진심인 선배가 허리 부상으로 라운드를 포기하며 우리에게 건넨 초대는 뜻밖의 선물이었습니다. 경기 자체도 즐거웠지만, 선배의 배려가 더해지며 이번 라운드는 한층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신안CC는 한국 골프장 중에서도 자연 친화적이고 전략적인 코스로 손꼽히는 곳으로, 골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선배가 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대신 채워보자는 의지와 함께 우리는 클럽으로 향했습니다. 신안그룹에서는 다양한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리베라CC, 그린힐CC, 에버리스골프리조트, 웰리힐리CC를 보유한 대규모 회사입니다. 여기 다니시는 분들은 골라서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ㅎ
이번 라운드는 그저 골프를 즐기는 시간이 아니라, 선배의 배려로 더 빛난 하루였습니다. 나의 지인들 (새로운 버디버디즈들)과 함께한 추억과 경기 내용과 이 이후에 벌어지는 복수 전까지 정말 재미나게 한번 작성해 보겠습니다.
세련된 최근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깔끔하게 관리된 락커룸에 도착합니다. 비밀번호 4자리를 누르고 들뜬 마음으로 환복을 합니다. 후다닥 하고 선크림 바르러 나갑니다. 유후~~
특히 신안CC 라커룸은 개인 공간이 넉넉히 제공되어 있어 준비 시간 동안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전혀 없었습니다. 깔끔하게 관리된 샤워 시설과 정돈된 세면 공간은 라운드 후에도 상쾌한 기분을 유지하게 해줬습니다.
Table of Contents
신안CC에 도착: 첫인상과 클럽하우스의 웅장함
1. 자연과 조화를 이룬 경관
경기 안성 신안CC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고요한 분위기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은 입소문만큼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코스를 둘러싼 녹음 짙은 나무들과 계절에 따라 색을 달리하는 조경은 그 자체로 예술이었죠. 멀리서 바라본 페어웨이는 그림 같은 모습으로 펼쳐져 있었고, 스타트하우스에서 느껴지는 맑은 공기는 도심의 답답함을 모두 씻어주는 듯했습니다. 아무래도 2부의 시간대여서인지 청명한 날씨에 오늘 비 예보가 무색할정도로 날씨는 끝내주었네요.
2. 라운드 전 준비: 연습 그린에서 감각 익히기
경기 안성 신안CC의 연습 그린은 코스의 수준을 미리 엿볼 수 있게 했습니다. 잔디는 부드럽고 정교하게 관리되어 있었으며, 빠르기와 라인 역시 적당했습니다. 우리는 드라이빙 레인지 대신 퍼팅 연습에 시간을 투자했는데, 이는 경기 내내 효과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팀원들과 오늘의 경기 전략을 공유하며 각자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가다듬는 이 순간은 라운드 시작 전의 긴장을 풀어주었습니다.
다들 라베를 기록하기 위함인지 남는 시간에 연습그린에 삼삼오오 모여 퍼팅 연습을 합니다. 저도 연습하려고 했지만, 티오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서둘러 카트로 이동했습니다.
클럽하우스는 첫눈에 웅장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대리석 바닥과 높은 천장, 그리고 넓은 로비 공간은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했습니다. 큰 창문을 통해 클럽하우스 내부에서도 코스의 일부를 감상할 수 있었고, 곳곳에 배치된 소파는 라운드 전후로 휴식을 취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경기 안성 신안CC의 연습 그린은 코스의 수준을 미리 엿볼 수 있게 했습니다. 잔디는 부드럽고 정교하게 관리되어 있었으며, 빠르기와 라인 역시 적당했습니다. 우리는 드라이빙 레인지 대신 퍼팅 연습에 시간을 투자했는데, 이는 경기 내내 효과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팀원들과 오늘의 경기 전략을 공유하며 각자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가다듬는 이 순간은 라운드 시작 전의 긴장을 풀어주었습니다.
전반 토마토코스: 초반의 설렘과 도전적인 홀들
1. 첫 홀의 긴장과 완벽한 티샷
1번 홀에 섰을 때, 넓게 펼쳐진 페어웨이와 그 끝에 보이는 깔끔한 그린은 기대감을 한껏 높였습니다. 다소 긴장된 상태로 티샷을 날렸지만, 페어웨이 한가운데 공이 떨어지며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벙커와 러프가 전략적으로 배치되어 있어 단순히 거리만으로는 공략할 수 없는 레이아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을시즌에 맞지 않게 그린 컨디션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공사 중인 곳도 많았구요.
2. 2번째 파6 홀: 도그레그의 묘미
좌측으로 크게 꺾이는 2번 파6홀은 드라이버보다는 페어웨이 우드로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 훨씬 유리했습니다. 저는 과감히 드라이버를 선택했지만, 왼쪽으로 잡아당기는 샷을 날려 공사장에서 볼을 찾지 못하고 페널티 샷을 그 옆에서 진행했고 겨우 겨우 올려서 보기로 마감을 했습니다. 이번 홀에서 더 이뻐질려는지 공사 범위가 상당히 컸다는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은 이뻐졌겠죠? 이 홀은 단순히 멀리 보내는 샷보다는 전술적인 샷 메이킹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3. 3번 파3홀: 버디 Chance!!
3번 홀은 짧은 파3로, 작은 그린 2개와 주변 벙커가 신중한 샷을 요구했습니다. 이번 홀에서도 좌측으로 잡아 당기는 샷으로 페널티 구역에서 세번째 샷을 쳤고 팀원 중 한 명이 핀 바로 옆에 공을 붙이며 깔끔하게 버디를 기록했습니다.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며 그 순간을 함께 축하했습니다. 이처럼 하나의 멋진 샷이 라운드의 분위기를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4. 7번 파4홀: 살아만 있자
날씨는 이렇게 좋은데 나에게 왜 이런일 이 생기는 걸까요? 티샷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세컨샷은 그린 옆으로 가고 어프로치는 반대편으로 날아가고 퍼팅도 많이하고 최악의 홀로 기억에 남습니다. 핸디캡도 8정도 밖에 안되는데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르는체 트리플보기를 하면 홀을 지나갑니다.
최악~~
후반 애플코스: 전반 실수를 만회하기
1. 1번 홀: 내리막 좌도그렉의 위용
비거리가 있을 경우 티 샷이 벙커를 넘어가서 O.B가 될 확률이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양쪽 그린 주변의 벙커를 조심해야 하며, 그린 공략 시 슬라이스를 주의해야 합니다. 페어웨이에 공을 정확히 올리는 것이 늘 쉽지만은 않네요. 매홀이 그렇지만 코스 매니지먼트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만들었습니다.
2. 15번 홀: 호수가 부담스러워~~
왼쪽으로 도그랙이 심한 Par 4홀이며, 그린이 보이지 않아 심리적으로 부담이 많은 홀입니다.
왼쪽 I.P지점의 해져드와 오른쪽 사이드 벙커가 있습니다. 화이트 티에서 장타자인 경우 원온(One on)도 노려볼만 하며, 세컨에서는 지형상 슬라이스에 주의해야 합니다.전반적으로 우리 조의 컨디션은 그닥 좋지 않았지만 나를 제외한 나머지는 컨디션이 좋았나 봅니다. 보기로 마무리하고 다음 홀로 넘어갑니다.
3. 마지막 18번 홀: 완벽한 마무리?
18번 홀은 완벽한 마무리를 위한 무대였습니다. 넓은 페어웨이와 그린 주변의 멋진 조경은 이날 라운드의 피날레를 장식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모두가 마지막 퍼팅까지 최선을 다하며 서로의 플레이를 격려했습니다. 결과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이날은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결론
그래서 제 점수는요?
그렇습니다. 백돌이로의 귀환을 했네요. 그렇게 어떻게 하면 100개를 치냐고 떠들어대었던 결과일까요? 즐거웠지만 경기과정은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이번 경기 안성 신안CC 라운드는 선배의 배려로 시작되어, 멤버들과 함께한 웃음과 경쟁으로 채워진 하루였습니다. 코스의 아름다움, 철저한 관리 상태, 그리고 우리가 함께 나눈 추억은 신안CC를 단순한 골프장을 넘어 특별한 장소로 기억하게 만들었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코스의 매력은 플레이어들에게 힐링과 도전을 동시에 선사했고, 각기 다른 난이도를 가진 홀들은 단조로울 틈 없이 우리의 실력을 시험했습니다. 앞으로도 신안CC에서의 라운드처럼 특별한 기회들이 많기를 바라며, 다시 찾고 싶은 골프장으로 남았습니다.
참! 이번 경기 결과와 함께 2차 저녁식사 자리에서 리벤지 경기를 잡게 됩니다. 서서울CC에서의 라운드가 잡혀 2명은 게임비, 나머지 2명은 나머지 식음료+카트비를 가지고 경기를 하게 되었네요. 곧 서서울CC에서의 설욕기를 공개하겠습니다.
신안CC 정보
상호: 신안컨트리클럽 (신안CC) | 27홀 (회원제 18홀+ 퍼블릭 9홀)
전화번호: 031-8046-0777
부대시설: 골프트레이닝센터, PAR3코스, VVIP락커룸, 연회실
그럼 다른 골프장 후기도 둘러보시러 가실까요?